버거킹 블랙어니언 와퍼 가격 대비 추천할 수 없는 후기

블랙어니언 와퍼

몇일 전 버거킹 신메뉴 블랙어니언 와퍼와 블랙어니언 X가 출시했단 소식을 듣고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긴 발효 시간으로 일반 빵 보다 더 부드러운 블랙번과 이탈리아산 발사믹 식초와 양파를 200분 동안 정성스럽게 조리한 블랙어니언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가장 느리게 만든, 그 만큼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는 와퍼더라구요.

저는 양파를 좋아하기때문에 블랙어니언도 제가 좋아할 맛일거라 생각했지만, 개인적으로 블랙번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빵이 검은색이라 왠지 식욕이 떨어진달까요, 검은 빵 버거는 왠지 이질감이 느껴져서 예전에 기네스와퍼가 출시했을때도 결국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번 쯤은 도전해보자 하고 블랙어니언 와퍼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블랙어니언 와퍼 가격은 배달앱 기준 단품이 10300원, 세트가 12100원으로 버거 하나에 만원이 넘는 가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포장도 종이박스로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블랙어니언 와퍼가 왠지 모르게 편안한 모습으로 들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랙어니언 와퍼를 반으로 커팅해봤습니다. 블랙번 사이에 양상추, 토마토, 생양파, 치즈, 블랙어니언, 순 쇠고기패티가 재료로 들어가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블랙어니언 와퍼 맛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우선 걱정했던 블랙번은 색상만 불호일뿐 맛은 일반 와퍼 빵이랑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그냥 빵 맛이었습니다. 설명에는 긴 발효 시간으로 일반 번보다 더 부드럽다고 하는데 그 차이가 딱히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블랙어니언은 단 맛이 강한편이며 간짜장에 들어있는 양파가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같이 먹은 지인분은 '이거 짜장버거야?' 라고 물어봤을 정도로 분명히 짜장맛이 아닌데 짜장맛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나머지 재료들이야 일반 와퍼에서 먹던 재료들이기때문에 익숙하고 맛있는 그런맛인데 블랙어니언이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먹다가 일반 생양파가 씹히면 '아 역시 생양파가 맛있다' 라고 느껴졌습니다. 확실히 가격도 비싸고 특별하긴 하지만 또 먹고 싶은 맛은 아니었습니다.